신세계 센텀 로코스 비비큐(Locos BBQ) 후기 - 센텀 맛집

저는 요즘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굳이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그냥 보는 것 만으로도 즐겁습니다. 물론 아이쇼핑으로 그치지 못하고 충동구매를 해서 카드 값만 늘어가고 있네요.

열심히 쇼핑을 하다 보면 밥 먹을 시간이 되는데 신세계 센텀에서는 굳이 밖에 나가지 않더라도 내부에 다양한 식당들이 많기 때문에 본인의 취향에 맞춰 음식을 선택하면 됩니다.

아마 신세계 센텀점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식당이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지 혼동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식당이 백화점과 몰에 각각 나눠져 있고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곳도 있고 상층에 위치한 곳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여기저기 검색 후 식당을 정하셨다면 반드시 그 식당이 백화점에 있는지, 몰에 있는지 또 몇 층에 위치하는지를 찾아보신 후 이동하셔야 합니다. 대강 여기있겠지~하고 가보면 없을 수도 있어요~~

 

오늘은 제가 가본 신세계 센텀 식당들 중 한 군데를 추천해 드리려 합니다.

고기가 땡길 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분위기가 괜찮은 곳을 가고 싶다면 이 곳을 종종 방문합니다.

미국식 비비큐를 즐길 수 있는 ‘로코스 비비큐(LOCOS BBQ)’ 입니다.

*영업시간: 매일 11:00~21:30

*Tel: 051-745-1925

*주문마감 시간: 21:00

 

로코스 비비큐는 신세계 센텀시티몰 4층에 있습니다.

 

저는 조금 이른 저녁 시간대 방문해서인지 대기자 없이 한 번에 입장할 수 있었는데 시간이 좀 더 지나고 나서는 사람들이 몰려와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어 두고 기다리는 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다리면서 저 비비큐 모형들을 보면서 입맛을 다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실제로 음식이 저렇게 나오지 않지만 모형은 뭔가 캠핑 감성으로 셋팅되어 있었어요.

좌석이 그닥 많은 편은 아니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넉넉해서 식사를 하며 답답함을 느끼거나 불편함이 없어 좋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테이블이 뭔가 피크닉 테이블 느낌이네요. 공원에 산책을 나와서 식사를 하는 기분이랄까요?

 

메뉴판을 보면서 저와 친구는 뭘 먹어야 할지 오랜 시간 고민을 했습니다.

먹고 싶은 건 많은데 머릿수는 2개인지라 최소한으로 메뉴를 고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쉽지만 다음에 와서 다른 메뉴를 맛보면 되겠죠?!!!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세트 메뉴인 플래터지만 요번엔 별로 끌리지 않아서 1인분 메인 메뉴로 2가지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Pork Belly (삼겹)과 Back Rib (백립) 입니다.

친구와 수다를 떨면서 조금 기다리니 삼겹이 먼저 나왔습니다.

훈제 삼겹에 갈릭 라이스가 사이드였습니다. 전 질긴 고기를 정말 싫어하는데 이 훈제 삼겹은 정말 부드러워서 좋았습니다. 또 함께 나온 코울슬로도 굳굳.

이 곳의 장점은 저 고기들을 직원분께서 직접 잘라준다는 겁니다. 직원분이 음식을 서빙해 주신 후 저희가 사진 찍으려 하니 잠깐 물러나서 기다려 주시다가 고기를 잘라 주셨어요. 친절함에 감덩했습니다. 잘 잘라준 삼겹이는 제 뱃속에서 빠르게 소화가 되는 듯 했습니다. 부드럽잖아요~~

 삼겹을 먹는 동안 두 번째 메뉴인 백립도 나왔습니다. 저는 백립을 좋아해서 아웃백에 가면 스테이크가 아닌 백립을 항상 시켜 먹었어요. 그래서 여기서도 백립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 백립의 달달한 소스가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아 물론 요 백립도 직원분께서 조각 조각 잘라주어서 번거로울 일이 없었습니다. 또 한 번 감덩감덩.

 

백립을 먹을 때는 이 손가락 비닐 장갑을 이용합니다. 엄지와 검지에 비닐 장갑을 끼워서 백립 조각을 집어서 함께 나온 소스에 찍어 먹으면 돼요. 각 테이블에는 기본적으로 몇 가지 소스통들이 구비되어 있는데 백립과 함께 나온 소스가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구비된 다른 소스를 찍어서 드셔도 됩니다.

 

미국식 비비큐를 맛보고 싶다면 신세계 센텀몰 4층에 로코스에서 한 끼를 즐겨보세요. 실제로 매장 내에는 많은 영어권 국가의 손님들이 있었답니다.